안녕하세요, 오늘도 1일 1포스팅을 진행중인 양라니입니다.
오늘 오랜만에 10년지기 친구들과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봤는데,
다들 직장인에 예비엄마까지 뜻깊은 만남이었습니다.
10대는 공부 때문에 서로 만나기 힘들었지만, 20대는 각자의 생활 때문에 더 더욱 만나기 힘들어지다보니
친구들과 함께 보내는 일 분 일 초 가 너무 너무 아쉬웠습니다.
오늘은 경기도, 경북, 경남 등 여러 지역에 사는 친구들과 1박 2일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생활하는 친구들이 모이기 쉬운 지역은 어딜까 정말 고민을 많이 해보았는데
저희가 선택한 지역은 바로 "대구" 입니다.
웬만한 철도는 대부분 동대구역을 거쳐서 오기 때문에
여러 지역에서 친구들이 모여야 한다 = 동대구역
을 생각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예전에는 대구=동성로라는 인식이 강했었는데,
요즘 인스타에서 심심치 않게 삼덕동에 대한 포스팅을 많이 접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대구만남은 삼덕동에서 보내기로 하였습니다.
주변 건물들이 대부분 오래된 건물들 같았지만,
그 안에서 서로 각기 다른 개성을 뽐내고 있어, 정말 건물 구경만으로도 재미있어보였습니다.
삼덕동을 둘러보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져 점심을 먹을 곳을 검색을 하던 도중
급 카레가 땡겨서 ㅁㄴㅁㅋㄹ로 발걸음을 향했는데... 분명 11시 30분 오픈이라고 쓰여있었지만,
11시 40분이지나도 오픈할 기미가 보이지 않아 바로 다른 곳으로 향하다, 우연히 구오라는 식당을 발견했습니다.
일식당 구오
주소: 대구 중구 달구벌대로 445길 44-25 (경대병원역 4번출구)
영업시간: 11:30-20:30(브레이크 타임: 15:00-17:00)
전화번호: 0507-1365-4070
건물은 한옥처럼 생겨 한식집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규동 전문 일식당입니다.
저도 포스팅을 하다 처음 알게된 사실인데,
구오라는 이름이 '굽다'에서 시작한 이름인 줄 알았는데
95년생 동갑내기 부부 사장님이 운영하신다고 해서 구오라고 합니다.
규동 맛집답게 여러가지 덮밥 종류가 많았는데
저희는 불규동/카니미소동(대게장덮밥)/연어오차즈케를 시켜보았습니다!
(참고로 1인 1메뉴입니다)
먼저 제가 시킨 음식은 바로 연어오차즈케인데
오차즈케를 한입 먹자마자
"아...내가 일본에서 사온 오차즈케는 그냥 물에 밥말아먹는 수준이구나"를 바로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사이드로 나온 구운 연어를 한조각씩 얹어 먹으면 그야말로 오차즈케 바로알기 대작전 성공!
친구들이 주문한 불규동과 카니미소동도 한입 먹어보았는데
불규동은 뭔가 매콤한 제육덮밥느낌이었고,
카니미소동은 비주얼뿐만 아니라 맛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이전에 게장덮밥 비벼먹다가 비릿한 냄새에 한동안 못먹기도 했었는데
여기 게장덮밥은 정말 깔끔하면서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구오 후기 요약
1. 일본에서 먹은 오차즈케보다 더 맛있다.
2. 카니미소동은 꼭 먹어봐야한다.
3. 식당 분위기며 맛이며 별점 ⭐⭐⭐⭐⭐
이상으로 대구 분위기 좋은 삼덕동 맛집 구오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삼덕동 구오에서 일본의 맛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
댓글